◎조작법·그래픽 성능 IBM보다 우수전세계 개인용컴퓨터(PC)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미국 애플사의 매킨토시는 한입 베어먹은 사과 모양을 제품 로고로 사용한다. 매킨토시는 IBM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할 지 모르지만 80년대초 국내 PC시장을 독점할 만큼 독보적이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비호환」과 「고가」라는 두개의 장벽에 부딪혀 쇠락, 전체 컴퓨터 시장의 10%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아직도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전자출판(DTP)과 그래픽,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분야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최근 매킨토시 진영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미국의 파워컴퓨팅사, 대만의 유맥스사 등이 호환기종을 개발, IBM 컴퓨터와 엇비슷한 가격에 팔면서 맥킨토시의 저가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지난달 애플사와 제휴, 매킨토시용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제2의 매킨토시 시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매킨토시는 조작법, 멀티미디어 기능, 그래픽 성능 등에서 IBM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IBM 컴퓨터 사용자들은 아직도 일일이 명령어를 직접 키보드로 입력하느라 불편하지만,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모든 작업을 마우스로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새로운 운영체제 「시스템 8」은 직관적인 조작법과 강력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애플사는 MS사의 윈도가 처음 등장했을 때 윈도가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낸 적이 있다. 지금은 전략적 제휴을 맺고 소송을 취하했지만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는 소프트웨어업체의 공룡인 MS사 조차 두려워하는 우수성를 지니고 있다. 폭넓은 컴퓨터 세계를 엿보려면 매킨토시로의 여행을 떠나볼 만하다.<컴퓨터 칼럼니스트 savin@nuri.net>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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