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인 백화점을 이용/선물세트는 직접 구성을/제수용품 농수축협 유리/시간없을땐 ‘홈쇼핑’ 활용대기업의 잇단 부도여파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우울한 추석.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체의 단체주문감소도 불가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석대목을 슬기롭게 넘기려면 구매전략을 잘 짜야한다.
우선 백화점을 이용하려면 바겐세일을 하는 업체를 이용한다. 통상 가을 세일은 10월 중순에 실시하는 게 관행이었지만 불황에 시달리다못한 일부업체들은 이례적으로 바겐세일 시기를 당겨 추석대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일에 들어가는 업체는 뉴코아 등 3개 업체. 뉴코아는 추석이후로 예정됐던 가을정기세일을 앞당겨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0일간 세일에 들어가고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한신코아 노원점도 지난달 15일 시작한 세일을 12일까지 실시한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5일부터 15일까지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또 세일을 하지않는 대부분의 백화점들도 추석특수를 잡기위해 일부품목의 가격인하와 편리한 배달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참치세트는 15%, 햄 등은 5%정도 가격을 내렸고 미도파는 지난달 29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해 품목별로 5∼10%를 할인해주는 한편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등 대형업체는 전국체인망을 통해 무료로 배달을 해준다. 그랜드의 경우 지방 7대 백화점과 연계, 상호무료배달서비스망을 갖추었다. 이밖에 신세계는 해외지사망을 이용 미국LA 뉴욕 등 교민친지에게 배달서비스를, 현대는 해외교포가 송금하면 국내거주친지들에게 주문한 상품을 보내주는 해외통판서비스를 하고있고, 미도파는 다람쥐 아르바이트 요원을 이용해 고객들의 짐을 인근 지하철까지 운반해주고 있다. 10만원이상의 경우 대부분 백화점들이 등기 혹은 직접 배달을 해주고 있다.
식품과 공산품 등 중저가세트를 구입하기위해서는 할인점을 이용하는게 낫다.
킴스클럽 E마트 등 할인점들은 주류 조미료 식용유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대부분 3만원이하의 선물들을 준비하고 있다. E마트는 정육부문과 중저가 인삼류의 건강제품에 주력하고 프라이스클럽은 3만원안팎의 선물세트를 150여종 준비했다. 킴스클럽도 중저가 중심으로 점포마다 10만점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
할인점을 이용해 소비자가 직접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낱개로 사는 것이 가격도 싸고 불필요한 것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바구니와 포장지는 보통 매장에서 구할 수 있고 포장코너에 포장을 부탁할 수 있다.
추석이 임박해 구입해야하는 생선 등 제수용품은 농협 축협 수협을 이용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 클럽 하나로마트 등 전국 판매장에서는 홍삼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 이강주 등 민속주 산나물세트 등 농협가공식품 등을 싸게 살 수 있고 축협에서는 한우암소고기를 가격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수협의 수산물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 생선은 물론 건어물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
쇼핑시간이 없을 경우 홈쇼핑을 활용한다. 인터넷 쇼핑전문업체인 한솔 CS클럽(인터넷주소 http://www.hansolcs.co.kr)은 도자기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250여종의 선물을 준비했다. 물건을 결정한뒤 배달장소를 입력하면 지방이라도 3∼5일내 배달해준다. TV홈쇼핑업체 LG홈쇼핑(채널 45)도 패션잡화 미용용품 귀금속 등 다양한 선물용품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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