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이달하순께 이대표에게 당총재직을 이양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경선 이후 당의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총재직 이양을 10월께로 잡고 있었으나 급격히 떨어진 이대표의 국민지지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그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여권과 당을 후보중심체제로 결속시키고 국민 지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특별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며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를 축제마당으로 해 이대표의 이미지와 당의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차원에서 총재직 조기 이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8일 저녁 신한국당의 주요 당직자 87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당내 일부 인사들이 제기하고 있는 후보교체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대표중심으로 당이 단합할 것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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