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오피스97’ 11일 출시/문서찾기 등 9개의 부가프로그램도 제공/MS사 시장독점 공략/‘오피스97’ 선점 이용 학습용CD롬 무료제공/중기·가정용도 출시 아성지키기 총력전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알짜 품목인 「사무용 통합프로그램」을 놓고 한미 소프트웨어 업계의 자존심인 한글과컴퓨터(한컴)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컴사는 올해초 신제품 「오피스97」로 「나홀로 시장」을 선점해온 MS사에 맞서 기업사활을 걸고 개발한 「한글오피스97」을 11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올하반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사무용 통합소프트웨어의 선두 주자는 MS사. 이회사는 4월 문서편집프로그램인 「MS워드97」 등 소프트웨어 5개를 하나로 통합한 오피스97을 21만5,000원에 판매하면서 발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MS사의 오피스는 현재 전세계 시장의 85%를 점유할 정도로 위력이 막강하다.
이에 맞선 한컴사는 국내 워드프로세서의 대명사인 아래아한글로 다져진 국내 텃밭을 내줄 수 없다는 전략하에 수치계산용 프로그램인 「한글로터스 1-2-3」 등 5종으로 구성된 한글오피스97을 MS사보다 1만7,000원 싼 가격에 출시한다. 한컴은 특히 주소록관리나 문서찾기 등 9개의 부가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 MS사에 도전한다.
양사의 판촉활동도 치열하다. 한컴은 제품출시와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대대적인 제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연 3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신제품 무료 제공, 교육센터이용 20% 할인 혜택을 주는 「한컴소프트웨어클럽」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MS사는 오피스97을 혼자서 배울 수 있는 학습용 CD롬 타이틀 「컴퓨터베이스트레이닝」을 신규 구입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전문가용으로 돼있는 현재의 제품구성을 차별화, 중소기업용이나 가정용 등으로 구분해서 출시한다.<홍덕기 기자 hongdk@korealink.co.kr>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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