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다수가세 참여의식도 높여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새 보좌진 인선작업이 매듭단계에 들어섰다. 강재섭 정치특보는 5일 윤원중 대표비서실장과 협의한 인선안을 이대표에게 보고, 최종결심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8, 9일께 뚜껑이 열릴 인선안의 골자는 크게 네가지이다. 먼저 현재의 특별보좌역, 보좌역들은 대부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사임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특보 1∼2명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특보들은 이미 당사 사무실의 짐을 싸 철수했다.
그러나 유임되더라도 기존 특보단의 역할과 임무는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 정책 홍보기능을 도맡아 『업무부담이 과중하다』는 평을 듣고 있던 고흥길 수석특보의 업무부담이 줄어드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함께 현역의원들중 전문성이 있는 수명의 의원들이 특보로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안보 통일 경제 언론 문화 여성분야에 현역의원들이 특보로 일하게 된다. 강특보는 『당소속의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한편 이대표에 대한 보좌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특보진을 짰다』고 말했다. 이대표가 특히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언론담당 특보에는 전대변인들중 언론관계가 좋았던 손학규 김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특보단이 일괄적으로 비서실장의 지휘를 받았던데 반해 새 특보진은 강특보와 비서실장으로 이원화한 지휘체계 아래 일하게 된다. 현역의원 특보들과 일부 정치관련분야 담당 기존 특보들은 강특보, 의전 홍보 당무 등 실무 분야를 맡는 특보·보좌역들은 윤실장이 각각 관할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우려되는 지휘계통상의 혼선을 막기 위해 강특보와 윤실장 관할 특보들의 명칭을 각각 특별보좌 「관」과 특별보좌 「역」으로 구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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