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뿌리그룹 모행룡 회장/호텔·골프장 등 조성계획태평양 한가운데의 섬나라 마셜군도가 한 국내 무명기업인에 의해 고급 위락시설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된다.
지난해 마셜공화국 개발권을 따낸 (주)마샬공화국개발(회장 모행룡)은 『마셜공화국 고위 인사들이 7일 방한해 개발투자에 장애가 되는 법률과 조세 혜택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방한 인사는 마셜공화국의 필릴 뮬러 외무장관과 마이클 카부아 왕 등 6명이다.
하와이 호주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고 천혜의 관광 조건을 갖춘 마셜공화국 개발권은 이곳에서 오래전부터 식품과 유통, 축산사업을 벌여온 한뿌리그룹 모행용 회장이 지난해 1월 친분이 있던 마셜공화국 아마타 카부아 대통령의 제의를 받고 따내게 됐다.
모회장은 마셜군도 중 개발 가치가 높은 밀리섬의 관광 레저산업 개발권을 먼저 얻은 뒤 다른 지역에서도 해저광물 개발을 포함한 광범위한 개발 사업권을 잇따라 따냈다.
(주)마샬공화국개발은 올해안에 300∼700실 규모의 특급 호텔 3∼4개 착공을 시작으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골프장 콘도미니엄 환초 내 섬들을 연결하는 관광시설 및 공항 부두 항만 전력 통신 등 기간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회사는 개발기간을 10년으로 잡고 모두 13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29개 환초와 5개 큰 섬으로 구성된 마셜공화국은 국토면적이 제주도의 10분의 1인 181㎢. 그러나 해양 면적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땅의 20배 크기다. 인구 6만명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생산은 1,810달러. 최근들어 선진국 관광객들이 서서히 불어나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의 고품질 망간각과 여러 해저 광물자원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원개발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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