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에 기내식 공급 등 적극 추진농협이 김치의 세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농협은 지난 1일 국내 처음으로 에어프랑스사의 서울발 파리노선에 김치가 기내식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서울에 취항하는 다른 외국항공사들에도 김치를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 태국의 타이항공 등 서울에 취항하는 아시아권 항공사들에 대한 기내식 공급가능성을 타진중이며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말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14개 한인 슈퍼에 농협김치 전문코너를 설치하고 포기김치 보쌈김치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등을 공급해 한인교포들을 중심으로 미국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98년 프랑스월드컵의 공식김치 지정을 위한 계약조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최종 서명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농협은 특히 프랑스월드컵 공식김치 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2002년 호주시드니 올림픽과 같은해 한일공동월드컵에도 공식김치공급업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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