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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양 유괴범 4명이상인듯/현상금 천만원… 경기번호판차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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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양 유괴범 4명이상인듯/현상금 천만원… 경기번호판차 추적

입력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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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목격 인상착의 비슷 20대 여 확인작업속보=박초롱초롱빛나리(8)양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박양을 납치한 범인이 수배된 20대 여자를 포함, 4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적중이다.

경찰은 박양이 다니던 어학원이 입주한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스포츠센터빌딩 인접 도로변에서 영업중인 김모(38)씨로부터 『박양이 납치되기 하루 전인 8월29일과 30일 수상한 승용차 2대가 계속 서있었으며 일행 4명중 1명이 20대 여자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오 1시께부터 30일 새벽 1시까지 스포츠센터빌딩과 인접한 폭 6m 도로변에 남자 2명,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각각 탄 승용차 2대가 서있었다.

이들은 박양이 유괴되기 전에는 승용차에서 얘기를 나누거나 빌딩 주변을 배회했으나 유괴된 직후인 30일 하오 2시40분∼하오 3시 사이 빌딩 1층 통닭구이집에 있던 남자 1명이 승용차로 다가가 운전석에 있던 다른 남자에게 『됐다』고 말한 뒤 승용차를 몰고 사라졌다. 당시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탄 승용차는 주변에서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빌딩내 통닭구이집에서 스포츠센터 엘리베이터와 출입구, 도로 등이 훤히 보이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망을 보다 하오 2시40∼50분 사이 20대 여자가 박양을 유괴하자 뒤따라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대 여자는 하오 2시∼2시10분께 어학원에서 10여분간 수업시간 등을 알아봤었다.

경찰은 이들이 치밀한 사전답사를 거쳐 박양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기 번호판을 단 세피아·크레도스승용차의 앞자리 수 3단위를 토대로 승용차를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1일 박양집에 협박전화가 오기 1시간50분전에 20대 여자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자가 남자 1명과 함께 명동 S호텔 1층 로비 의자에 3분여동안 앉아있다 나간 사실을 확인, 호텔 CCTV 테이프로 동일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인 신고에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거는 한편 20대 여자 범인의 몽타주 5만장을 새로 제작, 전국에 배포했다.<정진황·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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