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중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회사는 선경그룹 계열의 SK텔레콤인 것으로 밝혀졌다.5일 취업전문기관인 (주)인턴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삼성그룹 계열사 등 21개 기업은 자료제출 거부)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후 1년간 연봉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3,391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사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초 입사한 대졸 군필자를 기준으로 월급과 상여금, 교통비, 휴가비 등 「현금성」임금요소를 모두 포함시켰으며 개인마다 차이가 나는 연·월차 수당, 가족수당, 현물로 지급되는 식비 등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급 140만원, 고정상여금 900%, 성과급 850%, 교통비 매월 7만7,000원, 휴가비 20만원, 추석 및 설보너스 각 20만원 등 각 부문에서 다른 기업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이어 장기신용은행은 3,380만원으로 3,000만원대 대졸 초임을 자랑했으며 쌍용정유(2,289만6,000원), LG-칼텍스정유(2,232만5,000원), 현대해상화재보험(2,211만5,000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대한생명, 한일은행, 유공, 외환은행, 한국중공업 등도 2,000만원 이상의 대졸 초임을 기록, 총 17개사가 2,0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대 기업중 대졸 초임이 연봉 1,500만원 미만인 기업은 OB맥주(1,437만3,000원), 한국전력(1,398만9,000원)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사들은 제일은행(1,880만8,000원)을 제외하고 모두 2,000만원을 넘었으며 정유, 중공업계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인턴이 발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대졸 군필자 기준으로 신입사원 연봉은 3,150만4,920원이라고 밝혔다. OB맥주도 신입사원 연봉이 사무직은 1,653만4,000원, 영업직은 1,893만4,000원이라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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