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백화점 가보면 없는 술 없고 값도 저렴명절선물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애주가에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손님맞이에 신경을 써야 하는 주부들 입장에서도 술은 좋은 선물이 된다.
수년 전부터 급격히 늘어나 전국에 500여개의 매장이 있는 주류 전문판매점은 다양한 술을 갖추고 있어 선물 고르기에 편리하다. 선택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이들 업체가 직수입하는 양주는 유통마진이 적어 타 매장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국내최대규모의 주류전문매장인 가자주류백화점은 전국에 160여개의 체인을 갖고 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선물용으로 각광받는 와인의 경우 750㎖짜리 두병세트에 1만1,000원인 「아빌레스」부터 한병에 31만원하는 「리슈브리그 그랑크뤼」 94년산까지 다양하다. 위스키는 「로브 로이」 12년짜리가 4만2,000원, 「엘리자크레이그」18년 짜리가 12만원선이고 코냑은 「루이 14세」엑스트라가 8만원, 고티에르 V.S.O.P가 6만원선으로 일반 백화점보다 다소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멤버십 카드 소지자들에게는 5―1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추석특판기간인 13일까지 100만원 이상 대량 구매하면 3―7% 가격을 낮춰준다.
가자주류백화점 외에 모아주류 세계주류 귀앤 킹스리쿼 등 최근 잇따라 등장한 주류 전문매장들도 세계 각국 주류 및 국산 민속주를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와인류만을 고를 생각이라면 서울 한남동의 신동와인 등 최근 등장한 와인전문매장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수백종씩 갖춰진 와인뿐 아니라 스크류 진공마개 호일커터 등 와인과 관련된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물용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되도록이면 세트구입을 자제하고 낱개로 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쓸데 없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위한 요령이다. 1병에 1만3,500원하는 마주앙 메독의 경우 3병들이 세트가격은 4만5,000원이고 병당 3만5,000원선인 조니워커 블랙은 2병에 7만4,000원에 팔고 있어 최고 30%까지 비싼 값을 포장비로 치러야 한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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