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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친이’로 U턴?/이 대표 공격 자제 ‘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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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친이’로 U턴?/이 대표 공격 자제 ‘변화’ 관심

입력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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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달라졌다. 반이회창 대표측의 대표주자로 지목돼온 그가 지난 며칠새 사석에서 눈에 띄게 이대표 공격수위를 낮춰 노선 선회여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는 이번주 초 이대표와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가진 뒤 나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서의원은 4일 밤 상도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내 입으로 후보교체를 주장한 일이 전혀 없다』며 자신을 후보교체론자로 보는 시각을 부정했다. 그는 『8일의 의원·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는 당이 처해 있는 모든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이지 이대표 공격을 위한 장이 아니다』며 『나는 회의에서 발언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양보선패배와 관련해 『여러 정황상 이기기가 어려웠던 선거』라며 『따라서 그것을 이대표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대표를 적극 「감싸」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주류측이 비주류측을 먼저 공개비난하거나 몰아세운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서의원의 한 측근은 5일 『서의원은 이대표가 몇가지 문제점을 시정한다면 기꺼이 대선승리를 위해 도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주초에 이미 이런 뜻을 이대표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대표측도 『서의원이 주초 모든 현안에 대한 당안팎의 여론을 가감없이 이대표에게 전달했고 이대표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완전히 감정의 앙금을 풀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서의원의 유화적인 태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대표 흔들기에 대한 당내외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서의원의 진정한 「U턴」여부는 6일 이수성 고문계 의원 모임, 정발협회의 등에서의 태도를 보면 좀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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