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 AP=연합】 미 법무부가 앨 고어 부통령의 선거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불법 선거자금모금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의 시 라이 불교사원 승려들은 4일 자신들의 선거자금모금은 고어 부통령과 만난뒤 계획됐다고 밝혔다.승려 3명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96년 4월29일 LA 라이불교사원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오찬행사는 3월 백악관에서 고어 부통령, 민주당 모금책인 존 황, 마리아샤 등과 만난뒤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승려들은 그러나 오찬행사에서의 모금행위가 법에 위배되는 줄 몰랐다며 고의적인 선거자금 모금행위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공화당 주도의 이 청문회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더욱 조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대통령은 고어 부통령의 불법헌금 논란과 관련한 법무부의 조사에 대해 『법무부는 자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러한 결정은 관계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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