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와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추모의 글을 발표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약.『다이애나는 전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그는 우상도 왕세자비도 아닌, 우리 모두처럼 자식을 키우고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통해 이 세상을 바꿔 놓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다.
우리는 6월 그가 대인지뢰 금지 캠페인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만나 그가 최근 방문했던 앙골라와 앞으로 있을 보스니아 방문 계획, 에이즈 퇴치 노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이애나는 윌리엄과 해리 두 아들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그들이 보통 아이들처럼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설명했다.
백악관을 나서는 그의 뒷모습에서 나는 3년전 만났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에 차 있고 유능해진 젊은 여성을 보았다. 나는 삶으로부터 내팽개쳐 질 때마다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용기와 끈기에 감명을 받았다.
나는 다이애나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그가 뜻한 것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 못 된다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이 타인에게 사랑과 위안을 줌으로써 그를 기리기를 희망한다』<정리=장인철 기자>정리=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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