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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PCS 싸움에/단말기 가격파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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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PCS 싸움에/단말기 가격파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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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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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예약 가입하면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무료로 드립니다」 10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PCS 사업자와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휴대폰 사업자간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기 가격파괴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휴대폰은 PCS보다 가입비와 통화료가 10∼20% 비싸지만 전국적인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대폰은 현재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이 서비스중이다. 두 업체 모두 가입비와 보증금은 같지만 통화요금에 차이가 있다. 단말기는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가입대행을 하는 대리점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유통점 ▲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반유통점 등에서 살 수 있다. 단말기 소비자 가격은 원래 동일하지만 판매업체의 물동량에 따라 달라진다. 통신사업자들은 보통 대리점측에 신규가입자 1인당 10만∼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어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 가격보다 30∼40% 싸다. 용산 대리점의 경우 가입비와 보증보험료를 포함해 삼성전자 에니콜 「SCH―220F」는 48만∼58만, LG정보통신 프리웨이 「SD―2000」은 34만∼42만, 현대전자 시티맨 「HHP9500」은 20만∼2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두고정보통신 등 컴퓨터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단말기 판매 및 가입대행을 하고 있는 이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물량처리 방식으로 소비자 가격보다 20∼30% 싸게 단말기를 판매한다.

이밖에 통신사업자들의 보상교환 제도를 이용해도 단말기를 싸게 살 수 있다. 신세기통신은 아날로그 휴대폰 사용자가 자사의 디지털 휴대폰에 가입하면 가입비 7만원을 면제해주고 단말기도 대리점 가격보다 10만∼15만원 싸게 판매한다. SK텔레콤도 20만∼33만원 싸게 디지털 단말기로 교환해 준다.

PCS의 경우 아직 단말기가 판매되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9월말께 10만∼30만원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SCH―1100」, LG정보통신의 「LGP―1000F」, 현대전자의 「HPS―100F」 등 시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가입 희망자들은 한국통신프리텔(016)이나 한솔PCS(018), LG텔레콤(019) 등 3개 사업자가 7월말부터 시작한 예약가입제를 이용하면 싼 가격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9월30일까지 예약 가입자들에게 가입비의 60%(3만원)를 할인해주고 예약가입자중 3,000여명을 뽑아 단말기와 자동차 등을 제공한다.

또 8, 9월 두달간 예약 가입자를 받고 있는 LG텔레콤은 가입비 60%할인과 100∼300분 무료통화 혜택을 주고 있다. 한솔PCS는 가입비 40% 할인과 300분 무료통화 혜택을 준다. 용산의 휴대폰 할인대리점인 진성정보통신 김용수 사장은 『신규 가입자들은 통신사업자들의 판촉정책이나 서비스 요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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