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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침묵깨고 이례적 애도연설/다이애나 오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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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침묵깨고 이례적 애도연설/다이애나 오늘 장례식

입력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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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와 두 왕자도 궁밖 첫 모습/“장례식서 베르디의 레퀴엠 연주”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5일 다이애나비의 사망과 관련, 국민과 함께 다이애나의 사망에 애통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이례적으로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같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영국왕실은 이와함께 국민들의 추모 열기를 감안, 왕실차원의 추모일정에 들어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왕족들은 4일 크라이스 교구교회에서 열린 다이애나비 추모예배에 참석했다. 또 앤드루와 에드워드 왕자는 이날 상오 제임스궁을 방문해 조문한 뒤, 거리에서 왕족으로는 처음으로 조문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발모랄성에서 은둔중이던 엘리자베스여왕과 찰스왕세자 등은 이날 처음으로 궁을 나서 추모예배를 위해 인근 크라이스 교구교회를 방문했다. 성을 나설 때 여왕은 검은색의 모자와 코트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과 찰스 왕세자, 윌리엄과 해리왕자가 성밖에 쌓여 있는 추모 꽃다발 사이로 천천히 걸어나왔다. 특히 해리와 윌리엄왕자는 침울해 보이지는 않았으나 꽃다발 사이사이에 놓여 있는 추모카드를 뽑아들고 국민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추모와 사랑의 메시지를 가만히 읽어보곤 했다.

○…버킹엄궁의 한 관계자는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에서 성가와 베르디의 레퀴엠(장송곡)중 일부가 연주될 것이라면서 이번 장례식은 전통과 전례를 바탕으로 그녀의 자유정신을 복합적으로 가미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이애나비 장례식에서는 언니인 사라와 제인이 시를 낭송하고 남동생 얼 찰스 스펜서가 헌사를 낭독할 예정이지만 왕족들은 다이애나가 이혼상태인 점을 감안, 공식적인 순서는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얼 찰스 스펜서는 장례식에 공식 초청받은 「선」 등 6개 타블로이드지 편집장들에게 누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아 줄것을 요구해 동의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

○결혼식보다 많은 취재진

○…버킹엄궁 관계자들은 이번 장례식에 「세기의 결혼식」으로 명명됐던 81년 결혼식 때보다 훨씬 많은 언론이 취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레스센터의 규모를 확대, 모두 500회선의 전화를 설치했다. 아울러 장례식장안에 들어가도록 허락된 사진기자들과 카메라맨들에 대해서는 『공식 포즈를 취하기 전까지 어떤 왕족이나 다이애나 친척들의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지난 수십년래 최고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다이애나의 장례식때 질서유지를 위해 2만7,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할 계획이다.

○수배 파파라초 3명 자수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사망사고를 조사중인 프랑스 경찰은 사고 직후 사라져 수배를 받고 있는 파파라초(자유계약 사진사) 3명이 4일 경찰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일단 구금한 채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파파라초들은 프랑스 언론을 통해 『사진촬영에 앞서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구급차량도 불렀다』고 주장했다.<런던 파리 외신="종합">

◎다이애나 장례일정

◇6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5시08분=장례행렬 켄싱턴궁 출발

▲5시30분=조문객 위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개방

▲6시15분=주요 참석인사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도착

▲6시26분=101개의 자선단체 대표 장례행렬 참가

▲6시35분=스펜서가 웨스트민스터 도착

▲6시40분=영국 왕족 웨스트민스터 도착

▲6시50분=영국 왕족 원로 웨스트민스터 도착

▲6시55분=다이애나비 관 웨스트민스터 도착

▲7시=장례식 시작

▲7시50분=장례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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