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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공대 11명 사망/폭탄테러 직후 게릴라거점 공격중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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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공대 11명 사망/폭탄테러 직후 게릴라거점 공격중 피습

입력
199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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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탄야후,회교무장세력 추적·분쇄 선언【시돈·예루살렘·가자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연쇄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5일 새벽 레바논 남부 회교 게릴라 거점지역 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 특공대가 게릴라들의 집중공격을 받아 11명이 숨졌다고 보안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특공대는 이날 헬리콥터편으로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관할 지역 외곽에 투입됐으나 매복중이던 게릴라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날 희생된 이스라엘군 병력규모는 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무장헬기와 전폭기 및 해군함정을 동원, 친이란계 「헤즈볼라」 게릴라와 친시리아계 「아말운동」 게릴라 거점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단행했다.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테러에 대한 응징에 나서지 않는다면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확대를 동결하고 팔레스타인 당국과 협의없이 회교 무장세력을 추적,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체결한 임시협정에 따라 98년 중반까지 3단계에 걸쳐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 지역에서 자국군을 철수시킬 계획이었다.

한편 미 백악관과 하원은 4일 발생한 자살테러사건과 관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 중단과 함께 테러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 하원의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이 과격회교단체인 하마스를 분쇄하기전까지 팔레스타인 원조를 일체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라파트 대통령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당국자들도 이번 테러행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간부 2명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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