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28명의 희생자중 한국인 90명, 외국인 9명 등 모두 99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한국인 희생자 2백12명중 신원이 밝혀져 송환된 유해는 84구이며 80구에 대한 장례절차가 마무리됐다.나머지 1백22명의 신원확인작업은 한·미합동팀이 현장에서 채취한 유골일부와 혈흔 등 시료 1백88점을 토대로 진행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시료중에는 절반가량이 유전인자까지 훼손되는 등 상태가 극히 좋지 않은데다 동일인의 것이나 이미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시신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80∼90여명의 신원이 끝내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게다가 신원확인작업이 3∼4개월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유족들의 아픔은 이래저래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편 생존자는 26명중 일부만 퇴원했을 뿐 대부분이 국내·외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부터 보상 논의
대한항공과 유가족측은 6일부터 보상문제를 본격논의키로 했다.
대한항공측은 국제조약과 자체약관에 따라 1인당 최고 1억2천여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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