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2천여만불 의약품 공수【워싱턴=정광철 특파원】 북한에 지원될 의약품을 실은 미국적 항공기가 내주초 한국전이후 처음으로 북한영공을 비행, 평양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4일 한 구호단체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메리케어스」라는 이름의 단체가 2천3백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에 기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비행허가를 북한으로부터 받아냈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 뉴케이넌에 본부를 둔 아메리케어스의 로버트 매콜리 회장은 『이 전세기가 한국전 발발 1년전인 1949년 이후 평양에 착륙하는 최초의 미국민간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전세기에는 자원봉사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이 동승하며 이중 일부는 북한에 남아 의약품의 전달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국제기구소속 의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에는 사실상 일반주민을 위한 항생제가 없다』면서 『(반면에) 북한군은 식량뿐 아니라 의약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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