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은 중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리덩후이(이등휘) 대만 총통이 남미와 중미를 방문하는 길에 하와이에 들를 수 있도록 경유비자를 발급했다고 미 국무부가 3일 밝혔다.이총통은 중미정상회담 참가차 파나마로 가는 길인 4일과 5일 하와이를 경유하며 17, 18일 귀국길에 다시 하와이를 들르게 된다고 토머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폴리 대변인은 그러나 이총통은 미국령에 머무는 동안 공공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대변인은 중국이 이총통의 비자신청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음을 시인하고 미국은 『그의 미국경유가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중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교토(경도)대학은 11월 개최되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이 대학출신인 이총통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4일 산케이(산경)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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