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최정복 기자】 추석인 16일 밤부터 17일 새벽사이 보름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천문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기월식이 관측된 것은 93년 6월4일 이후 4년만에, 또 추석 월식은 78년 9월17일 이후 19년만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의 엷은 그림자(반그림자)에 가려져 색깔이 약간 어둡게 변하는 반영식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 까맣게 보이기 시작하는 월식,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속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 개기월식 순으로 진행된다.
16일 자정께 반영식이 시작돼 17일 새벽 2시8분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속으로 들어가 서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어 3시15분부터 4시18분까지 1시간3분동안 달 전체가 보이지 않는 개기월식이 일어나고 이후 달이 그림자에서 서서히 벗어나 모습을 드러내면서 5시25분에 월식이 끝나고 6시22분에는 반영식까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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