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한 중학생의 기지로 9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다. 88년 경기 안산시 신길동에서 길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진 김현주(14·의정부 금오여중 1년)양이 3일 하오 9시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이삭의 집(원장 김창원·50)에서 어머니 정연미(37)씨와 쌍둥이 언니 현숙(시흥시 군자중 2년)양 등 가족과 재회했다. 쌍둥이 자매와 어머니의 상봉은 지난달 초 이삭의집 원생들이 경기 시흥시 송암보육원(원장 박금정·72) 원생들과 함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수욕장으로 여름캠프를 간 것이 계기가 됐다. 송암보육원의 원생이 자신이 다니는 군자중학교에 현주양과 빼닮은 학생이 있다고 증언한 것. 김원장은 지난달 말 군자중학교에 찾아가 현숙양이 현주와 자매임을 확인하고 어머니 정씨에게 연락, 이날 극적으로 상봉했다.<의정부=이연웅 기자>의정부=이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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