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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중 44명 “타향살이”/90∼95년 거주지이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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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중 44명 “타향살이”/90∼95년 거주지이동조사

입력
199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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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년새 백92만 전출 백만 전입/부산도 첫 전출초과 “탈도시 가속”/백만명이 수도권→서울 통근통학서울에 이어 부산도 시내로 이사온 사람보다 시밖으로 이사를 떠난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도시 탈출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1백명중 44명이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며 매일 1백만명에 육박하는 경기 인천지역 주민이 서울로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고 있고 전국 전체 통근인구의 평균 통근소요시간은 32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95년 거주지 이동 및 통근·통학조사결과」에서 주택가격 상승 등 생활여건의 악화와 광역교통망의 발달 등으로 90∼95년중 부산에서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은 46만명인데 비해 이사 온 사람은 22만9천명에 그쳐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23만1천명 더 많았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전출초과현상이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관련기사 8면>

지난 85∼90년에 44만명의 전출초과를 기록한 서울도 90∼95년중 1백92만8천명이 나가고 1백만3천명이 들어와 92만5천명의 전출초과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수도권을 떠난 인구도 최근 5년간 79만3천명으로 5년사이에 27.7% 급증했다.

또한 지난 95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44.3%가 태어난 시도를 떠나 사는 등 70년과 80년에 각각 21.0%, 30.2%를 나타냈던 타향살이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인구의 64%가 정기적으로 통학 또는 통근을 하고 있으며 매일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사람은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통근소요시간은 32분이었다.

또한 전국에서 낮시간에 가장 붐비는 곳은 부산 중구로 1㎢당 인구밀도가 4만8천7백92명에 이르렀고 서울 중구는 1㎢당 4만5천4백4명으로 주간인구밀도가 전국에서 두번째였다. 특히 서울 중구는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직장 등에서 대거 몰려 낮과 밤의 인구밀도가 무려 3만3천9백5명에 달했다.

또한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시간은 32분으로 교통수단별로는 기차 78분, 전철 및 지하철 51분, 좌석버스 51분, 승용차 35분, 택시 21분, 도보 18분 등이었다. 학생들의 통학시간은 초등학생 17분, 중학생 21분, 고등학생 30분, 대학생 49분 등 평균 31분이 소요됐다.

이중 30대 통근인구중 40.5%가, 40대의 33.4%가 승용차를 이용해 통근하는 등 30·40대의 승용차 출퇴근율이 유난히 높았고 특히 관리직과 전문직은 각각 71.3%와 51.0%의 높은 승용차 이용률을 나타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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