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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칼튼호텔 ‘닉스 & 녹스’ DJ 프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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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칼튼호텔 ‘닉스 & 녹스’ DJ 프레디

입력
1997.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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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래퍼·모델… 만능 엔터테이너/자신의 이름을 딴 두번째 리믹스앨범도 내리츠 칼튼 호텔 바 「닉스 & 녹스」의 엔터테인먼트 디렉터(이사 대우) DJ 프레디(27)는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다.

본명이 프레드릭 도드웰인 그의 본업은 DJ. 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을 찾은 것이 인연이 돼 이제는 웬만한 클럽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닉스 & 녹스」에서는 요일마다 각각 다른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 음악 말고도 하는 일이 많다. 「캐리비안 비치파티」처럼 몇달에 한번씩 열리는 특별 이벤트의 주제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맞는 무대, 소품, 의상 등도 전공을 살려 컴퓨터로 그려낸다. 심지어 주제에 맞는 메뉴까지도 선정한다.

그의 목표는 고객 모두가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한국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인기곡 위주로 선곡을 하고 짧은 바지나 찢어진 청바지 등은 출입을 금한다. 그가 본 「닉스 & 녹스」 고객들은 「정말 잘 논다」. 『특별히 놀만한 공간이 없어서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까지 덧붙인다. 백 댄서, 래퍼, 광고모델, 라디오패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얼마전 자신의 이름을 딴 두번째 리믹스 음반도 내놓았다. 모두 20곡. 9만장이 팔린 1집과 마찬가지로 유럽 등의 최신 댄스곡이 중심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복고풍도 가미했다. 「Xanadu」 「If You Leave Me Now」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올드 팝송을 90년대 댄스 감각으로 바꾸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가수와 댄스 그룹을 만들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그의 또다른 목표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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