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는 4일 대선자금의혹에 관한 청문회를 속개, 앨 고어 부통령의 민주당 모금과정 개입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밝혔다.이들은 『이번에 속개되는 청문회는 고어 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면서 『특히 고어 부통령이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의 시 라이 불교사원에서 주관한 모금행사가 집중 조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문제위는 이와관련, 당시 모금행사에 참석했던 승려들의 증언내용에 면책특권을 부여한데 이어 고어 부통령의 비서실 차장인 데이비드 스트라우스 또는 킴 틸리 보좌관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현행 미국법은 세금이 면제되는 종교조직이 정치모금 활동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측은 정부문제위의 프레드 톰슨 위원장이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고어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톰슨 위원장의 「라이벌 견제」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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