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58세 여성이다. 4년 전부터 왼쪽눈이 간지럽고 눈물이 나더니, 최근에는 거미줄이나 파리같은 물체가 눈을 돌리는 방향대로 따라 다닌다.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노안이라고 한다.(윤여식·대전 서구 갈마동)(답) 비문증으로 판단된다. 비문증의 원인 중 하나는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변성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수도 있으나, 그대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병으로 악화하거나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포도막염같은 염증,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비문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감별을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환자의 경우 다시 한 번 안과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 포도막염, 당뇨망막병증 등의 질환이 없다면 안심해도 좋다. 약물이나 수술로 당장 비문증을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간혹 몇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그대로 있더라도 적응이 되면 불편함이 줄어 든다.<민욱기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안과>민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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