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센스 컨설팅’ 추석테마상품 선봬/압록강 망향제14∼17일 3박4일 일정/두만강 망향제13∼17일 4박5일 일정추석(16일)이 다가왔다. 이맘 때만 되면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의 망향의 설움은 더하기만 하다. 올 농사는 대풍작이라고 하지만 실향민들은 굶주리는 북녘의 가족 때문에 어느 해보다 가슴이 아프다.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올 추석엔 고향산천이 가까운 곳에서 조상께 차례를 드리고, 고향 하늘에 뜬 보름달을 바라보며 실향의 아픔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센스 컨설팅(대표 전승범)은 추석을 맞아 실향민을 위한 「두만강·압록강 추석망향제」테마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망향제상품을 마련한 전승범씨는 『설이나 추석이 되면 많은 실향민이 휴전선 근처에서 망향제를 지내며 실향의 아픔을 달랜다. 조금이라도 고향땅이 가까운 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먼 발치에서나마 고향의 산과 들을 보며 위안을 얻길 바란다』며 『수익금 전액을 여행에 참가한 분들의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보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를 돕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압록강 망향제는 14∼17일 3박4일 일정. 14일 서울을 출발, 중국 선양(심양)에 도착해 시내관광을 한 뒤, 기차를 이용해 단둥(단동)으로 향한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시와 마주한 곳. 추석 전날인 15일에 압록강을 유람한 후 단둥시장에서 제수를 준비하고, 추석날인 16일 상오 신의주시가 바라다보이는 압록강변에서 차례를 올리게 된다.
두만강 망향제는 13∼17일 4박5일 일정. 13일 서울을 출발, 중국 옌지(연길)에 도착, 14일 룽징(용정)시로 이동, 백두산등정과 천지 관광을 하고, 15일에는 시인 윤동주가 다닌 대성중학교와 독립운동가들이 망향의 한을 달랬던 일송정과 해란강을 찾는다. 옌지로 돌아와 중국 최대 조선족시장인 옌지 서시장에서 제수를 마련하고, 16일 아침 일찍 투먼(토문)으로 향한다. 투먼에서 낡은 철교 하나만 건너면 북한땅. 다리 너머 그리운 고향을 바라보며 제사를 올리고 이튿날 선양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압록강 망향제상품은 79만 9,000원, 두만강 망향제상품은 89만원이며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문의는 여행센스 컨설팅(02―711―2191).<김미경 기자>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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