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경기 안양 만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일 실시된다. 이번 보선은 의석 하나를 놓고 벌이는 지역선거라기 보다는 「9월정국」의 기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표본」이라는 점에서 선거결과가 주목된다.신한국당 박종근 자민련 김일주 무소속 김영호 후보 등 3명이 나선 이번 보선은 박후보와 자민련 김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자민련 김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여야는 선거를 하루앞둔 3일 당지도부와 소속의원을 대거 파견, 고정표 다지기와 부동층 흡수에 총력전을 폈다. 신한국당은 이해구 정책위의장 이사철 대변인 박성범 이윤성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을 급파, 「힘있는 여당의원을 통한 지역발전론」을 강조하면서 박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예산패배」의 설욕을 벼르며 막판까지 당력을 총투입했다. 김종필 총재와 김복동 수석부총재 이태섭 부총재 이정무 총무 등 당지도부를 비롯, 10여명의 의원들이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지원활동을 벌였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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