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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수행자들(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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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수행자들(책꽂이)

입력
199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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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사원 고행자들은 어리석다?『네팔의 파슈파티나트 사원에는 14년째 한 손을 들고 수행하는 사두(힌두교의 출가자)가 있다. 팔 하나는 완전히 굳었고 손가락은 안 펴진다. 우리 스님들이 이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히말라야의 수행자들」에는 그 대답이 들어 있다. 86년 출가해 10년 넘게 인도 히말라야산맥 일대를 돌며 수행해온 석혜진 스님이 그곳 성지와 수행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힌두교 4대 성지의 하나인 강고트리사원에서 울려오는 종소리, 사두와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경지의 바바들…. 혜진 스님은 『우리에게 뭐 모자란 게 있나? 있는 그대로 완전한 것을… 이런 고행을 통해 행복이나 사후 극락왕생이나 깨우침까지 바란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냐?』 고 말한다. 불광출판부 발행, 6,500원.<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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