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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와 깊은 얘기도 나눴다”/서석재 의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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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와 깊은 얘기도 나눴다”/서석재 의원 일문일답

입력
199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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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교체론은 신중 기할 문제”민주계 연쇄회동을 주도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이 2일 아침 이인제 경기지사와 조찬을 함께 했다. 미묘한 시점에 이루어진 만남이어서 각별한 시선이 쏟아졌다. 이지사와의 회동과 최근 민주계 움직임 등에 대해 서의원에게 직접 물었다.

―이지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이지사를 둘러싼 설왕설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들었다. 지사직 사퇴문제와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 내나름의 생각과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깊은 이야기도 나눴다』

―깊은 이야기라면.

『행보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했다. 세상만사가 자기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므로 객관적인 이야기도 듣고 시각을 넓게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지사가 도움을 요청했나.

『그런 차원보다… 이지사는 못났건 잘났건 선배얘기를 경청하는 사람이다』

―민주계 일각에서 후보교체 공론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설사 공론화해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당이므로 공약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는 문제가 있고, 깊은 고민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 서두르다 보면 우를 범할 수 있다』

―최근 서의원 주도로 민주계가 연쇄회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거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만나는 것일 뿐이다』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재건 움직임이 있는데.

『경선과정에서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경선이후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다시 만나는 것이다. 정발협은 아직 그대로 있지 않나』

―전·노 사면문제로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에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데.

『사전조율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조율이 없었다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면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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