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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로페서/서울대 전기공학부 한민구 교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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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로페서/서울대 전기공학부 한민구 교수(탈)

입력
199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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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해외학술지에 논문 27편『동료들이 주는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2일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 「베스트 프로페서(Best Professor)」로 뽑힌 한민구(50) 교수는 『이번 수상이 더욱 질높은 연구와 논문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최우수 연구교수를 교수들이 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 3년동안 국제권위의 과학인용색인(SCI)에 27편의 논문이 등록된 한교수의 업적은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연간 해외유명 학술지 논문발표 건수가 2편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초인적인 것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전기재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교수는 79∼84년 뉴욕주립대 교수를 지냈으며 84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심사를 맡은 4명의 전·현직 학부장과 교수들에 따르면 박막트랜지스터(TFT)와 전력 반도체 분야가 전공인 한교수는 몇년째 심야에 퇴근하며 연구에 몰두해왔다.

이번에 국제논문 발표 건수를 기준으로 최우수 연구교수를 뽑은 전기공학부는 내년엔 국제학술논문에 가장 많이 인용된 건수로 시상할 계획이다. 전기공학부 권욱현 학부장은 『세계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를 인정해주는데서 나아가 고무해줘야 한다』며 『이번 시상을 계기로 교수사회에서 선의의 연구경쟁이 불붙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지난 2월 학생들이 강의 잘하는 교수를 뽑아 「베스트 티처(Best Teacher)」상을 주기도 했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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