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능성 고개 민주당 벌써부터 우려조순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한 민주당의 당직자들은 조총재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우려와 걱정도 많다. 최대 걱정거리는 역시 돈문제. 조총재의 자금줄이 베일에 가려있는 가운데 「당사매각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계가 있다.
당 일각에서는 『조총재가 막판에 자금사정이 악화되면 궁여지책으로 당사매각 얘기를 꺼내지 않겠느냐』며 벌써부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민주당사는 대지 240여평, 연건평 1,200여평의 5층짜리 건물. 70억∼80억원을 호가한다. 지난 88년 당시 평민당사무총장이던 이재근 전 의원의 명의로 매입한 이 당사는 91년 평민당이 이름을 바꾼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으로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국민회의가 민주당에서 분당해 나가자 현재의 민주당 소유가 됐다. 민주당은 당사를 거저 얻은 셈이다.
조총재와 이기택 전 총재측은 이구동성으로 『기우에 불과하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매각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한 핵심당직자는 『정권창출을 위해서라면 처분하지 못할 것도 없다. 셋방살이를 하더라도 아낄 것이 뭐있느냐』고 매각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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