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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현금 털렸다/스위스서 3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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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현금 털렸다/스위스서 330억원

입력
199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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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강도 우체국 강탈/63년 대열차강도 기록깨【제네바 UPI 연합=특약】 5인조 무장강도들이 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한 우체국에서 5억3천만 스위스 프랑(약 3백30억원)을 털어 달아나는 강도사건이 발생했다고 스위스 경찰이 밝혔다.

이번 현금강탈사건은 지금까지 최대 규모로 기록된 63년 8월 영국에서 발생한 일명 「대열차강도사건」의 2천1백만파운드(1백89억원)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세계최대 규모이다.

경찰에 따르면 5명의 강도들은 우체국 차량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우체국 마당으로 들어온 뒤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 스위스은행으로 옮기려고 금고에서 꺼낸 5억3천만 프랑을 갖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발생직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에 나섰으나 용의자 신원은 물론 범행에 사용됐던 차량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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