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유성식 기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일 『당을 깨고 다른 길을 걷겠다는 사람을 전혀 붙잡지 않을 것』이라며 『당밖으로 나가겠다는 사람은 나의 노력밖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지구당을 방문,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한뒤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도지부 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제 당의 힘을 흐트리는 행위는 필요없으며 당결속을 방해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가지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일각의 후보교체 공론화 움직임과 관련해 비주류측에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와관련, 이인제 지사는 이날 저녁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열린 서울법대 동창회 인사말을 통해 『신한국당은 이대표 개인의 당이 아니다』면서 『누가 누구보고 나가랄 수 있는가』라며 이대표에 대한 정면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대표가 그런 발상을 하는 것자체가 납득이 되지않는다』면서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선이후 주변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일주일내에 중요한 첫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사직 사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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