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개국 의사 등 3만명 참가/사상 최대 학술행사「치과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75만명의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제 85차 서울총회가 5∼9일 한국종합전시장(KOEX)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FDI는 1900년 8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단체로, 현재 114개국의 치과의사들이 가입해 있다.
총회는 국내외 2만명의 치과의사를 비롯, 치과기공사, 치과조무사 및 치과기자재 공급업체 등 3만명이상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학술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는 5일 하오 6시30분 KOEX 대서양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어니 FDI회장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취타대의 연주,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의 깃발 퍼레이드, 영상쇼, 축하공연 등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세계치과기자재 전시회 개막식이 이 날 낮 12시30분 KOEX 1층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세계 200여개 업체가 참가, 첨단 치과기자재를 소개하는 전시회는 8일까지 계속된다. 또 총회 기간중 제 42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가 함께 열려 구강암, 심미보철, 코골이치료 등에 관한 최신 치의학기술이 소개된다.
이번 총회는 대회사상 처음으로 담배연기 없는 맑고 깨끗한 「금연총회」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흡연이 단순히 구강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금연캠페인을 전세계로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FDI서울총회 윤흥렬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국민들의 구강보건의식을 선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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