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측은 추이관망 신중한 처신신한국당 민주계 인사들이 제기한 「후보교체 공론화 필요성」이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9월정국은 급류를 타고 있다.
그러나 민주계 인사들은 「후보교체론」이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판단한 듯 아직까지는 「이회창 후보 교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조심스런 행보를 하고 있다. 민주계는 이후보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대안」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이다.
경선당시 이지사를 지원했던 인사들은 경선에서 2위를 한데다 국민지지도가 가장 높은 이지사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수성 고문을 밀었던 인사들은 『고민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민주계는 후보교체론 대안의 1순위로 이지사를 거론하고 있으나 조순 서울시장이나 다른 낙선주자를 선호하는 인사들도 있다. 반면 상당수 당 관계자들은 『2위주자가 반드시 대안이 돼야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지사측은 내심 「구원투수론」이 확산되는 것을 바라면서도 후보교체론 전파에 앞장서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지사는 1일밤 측근들에게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로 미루어 이지사는 도지사직을 사퇴하더라도 출마여부는 정국상황과 「후보교체론」추이를 지켜보며 이달 하순에나 결정할 전망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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