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한보철강이 임원을 줄이고 생산이나 판매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용을 대폭 감축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한보철강은 2일 31명인 임원중 40%인 12명을 감축하는 한편 남은 임원들의 연봉도 대폭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직원들의 정기 상여금 및 성과급의 지급을 중지하고 연 월차 휴가사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복리후생성 경비를 포함한 간접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한보는 이와함께 추가증산, 판매증대, 제품판매의 선수거래, 제품가격 인상 등 자금확보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지난 1월 부도 직전 한보철강의 임원은 모두 51명이었으나 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진 후 이를 31명으로 줄였으며 지난달 25일 열린 특별임원회의에서 비상경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임원의 자진 사표를 제출받아 건설담당 임원 7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용역비 절감을 위해 포항제철에서 파견된 임원 일부를 사직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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