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장례식이 거행될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900년간에 걸쳐 역대 영국 왕과 여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거행된 유서깊은 곳이다.런던도심 한 복판에 선 고딕풍의 이 웅장한 건물은 1065년 창건된 이후 1245년 개축을 통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 1066년 정복왕 윌리엄 이후 모든 왕들이 대관식을 거행했으며 1066년 참회왕 에드워드부터 1760년 조지 2세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모든 왕이 이 곳에 잠들어 있다. 또 이 곳엔 영국의 역대 저명한 정치가 군인 학자 시인과 작가 등의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영국왕실측은 비록 왕족은 아니지만 「국민의 왕세자비」인 다이애나의 독특한 지위를 감안, 1,000년 영국 군주제의 영광과 비애가 서려있는 이 곳을 장례식장으로 선택한 듯하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