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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8월 구소련에서 유학중 귀순한 정현(32)씨가 북한에 있는 어머니 정인숙씨와 남동생 정룡(28) 정남(26)씨 등 가족 3명을 탈출시켜 현재 제3국에서 이들에 대한 망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3일께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의 첫째 동생인 정관(30)씨는 탈출에 합류하지 못해 북한당국에 체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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