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 안눌러도 5% 싼 시외전화 가능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한국통신, 데이콤 등 2개사중 한 곳을 택하는 「시외전화회사선택 국민투표」를 하지않는 대신 9월10일부터 데이콤만이 자사고객을 대상으로 우편조회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데이콤가입자들은 한국통신처럼 지역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만 누르면서도 요금이 5%싼 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 서영길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우편조회대상자는 데이콤의 현고객과 「082」시외전화를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적이 있는 잠재고객까지를 포함한다』면서 『대상자는 전체 전화가입자의 25%인 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10일부터 대국민 우편조회에 나서 ▲10월초 조회결과집계 ▲10월 중순 교환기입력을 거쳐 11월1일부터 「082」식별번호없는 시외전화를 본격 제공하게 된다.
반면 한국통신은 일체의 가입자모집행위를 할 수 없으나 9, 10월 전화료고지서에 선택제시행을 알리고 데이콤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동봉키로 했다.
정부는 우편조회대상자 이외의 전화가입자와 데이콤단독 우편조회에 대한 무응답자는 한국통신가입자로 처리키로 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전화회사선택 후 가입자들이 언제든지 이용회사를 바꿀 수 있도록 「콜센터」를 설립, 전화한통만으로 회사를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우편조회대상자를 데이콤고객으로 제한한데다, 데이콤에게 「082」식별번호를 부여하는 대신 혜택을 주었던 요금격차 10%를 5%로 줄여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데이콤 우편조회 어떻게/8일까지 투표용지 작성/1,000만명에 두차례 실시
정부가 1일 시외전화회사선택 국민투표를 데이콤 단독으로 실시키로 함에따라 데이콤의 우편조회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콤은 이날 『8일까지 대국민안내문과 우편조회시 가입자들에게 보낼 투표용지작성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편조회문은 보통우편형태로 보내지는데 내용물은 선택제시행에 대한 안내문과 투표용지, 우표가 붙은 답신엽서 등 3가지. 데이콤은 앞으로 「082」를 누르지 않고도 시외전화를 5%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와함께 「082」를 한 번이상 사용한 고객의 수가 1,400만명에 이르고 무응답자의 경우 한국통신가입자로 처리되는 점을 감안, 영업력을 총동원, 500만∼1,00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2차례에 조회키로 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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