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의원 60명 12개조 전국 파견/지역별 민심파악·지지여론조성 나서국민회의가 「DJ대세론」을 추석을 계기로 더욱 굳히기 위해 지역별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회의는 소속의원 60여명을 12개조로 편성, 전국각지에 내려보내 여론형성 작업에 나선다.
그리고 9일에는 부산 등 취약지에서 활동결과를 집약하는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번 행사의 목적을 「국정감사 및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수집」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국단위의 민심파악과 지지여론확산 등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어 추석대목을 노린 여론조성의 목적이 크다.
방문단(괄호안은 단장)은 경기 북부(김상현) 경기 남부(안동선) 강원(김태식) 충북(신낙균) 대전·충남(김영배) 대구(김원길) 경북(채영석) 부산(손세일) 경남(김근태) 광주·전남(김봉호) 전북(정균환) 인천·제주(박상규) 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을 벌인다.
방문단은 대부분 5명이지만 수도권인 인천·경기지역과 대구·부산지역은 6명을 투입하고, 지지기반이 튼튼한 호남지역은 3명으로 최소화했다.
지역공략은 대선기획본부에서 입안되었지만 『소속의원들에게 역할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는 김대중 총재의 「주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을 전후해 취약지역을 다져 놓겠다는 의미가 있음은 물론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당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소속의원들이 주류·비주류 구분없이 지역방문에 나서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2일 상오 서울 서교호텔에서 시·도지부장회의를 개최하는데 이어 이날 하오부터는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대선필승 워크숍을 갖는다. 김총재는 이자리에서 대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분발을 각별히 촉구할 예정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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