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마무리 법적 검토 지시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문제를 추석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에따라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추석전 사면을 건의키로 하고, 이미 구체적 사면절차 등에 관한 법적 검토를 당직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의 이같은 방침은 범여권의 화합과 결속을 통한 여당의 대선 득표기반을 강화하고 영남표를 의식,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 대화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이는 청와대측과도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에앞서 『국민갈등을 씻어낸다는 차원에서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시기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이에대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와는 사전 교감이 없었으며 이 시점에서 왜 그런 방침을 정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곤란하다고 본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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