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등은 31일 구한말 항일상소투쟁으로 유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던 수당 이남규(1855∼1907)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생은 1893년부터 1905년까지 명성황후 시해만행을 규탄하는 「청절왜소」, 을사조약체결에 분개하며 일본과 결전을 주장하는 「청토적소」 등 상소를 잇따라 올려 항일유림의 상징적 존재로 떠올랐다. 선생은 단발령에 반대해 관직을 사퇴하고 예산에서 칩거하던 중 1906년 충남 홍산에서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을 숨겨주다 일제에 검거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일제는 1907년 회유에 실패하자 충남 아산군 송악면 평촌리 냇가에서 선생을 장남 충구와 함께 살해했다.<송용회 기자.< p>송용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