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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은 “깊은 충격”(다이애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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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왕실은 “깊은 충격”(다이애나 사망)

입력
199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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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 “나는 망연자실”/클린턴 부부·테레사 수녀도 조의/BBC·CNN 정규방송 중단 애도/다이애나 오빠 “언론이 죽였다”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소식에 영국왕실과 국민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는 영국주재 프랑스대사로부터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과 괴로움에 휩싸여 있다』고 버킹엄궁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왕실 휴양지인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서 비보를 접한 찰스 왕세자는 두아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에게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을 전한뒤 인근 교회에서 함께 다이애나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다이애나의 친오빠인 어얼 스펜서는 『나는 항상 언론이 다이애너를 죽일 것으로 믿어왔지만 이렇게 직접 그를 죽음으로 몰아갈 줄 몰랐다』며 상업언론에 분노를 표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나는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면서 『영국 국민들 모두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느끼며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로빈 쿡 외무장관도 이날 마닐라 공항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이 소식으로 인해 엄청난 슬픔에 빠져 있을 다이애나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장관은 또 『다이애나가 운영하는 국제자선단체에서 함께 일했던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면서 『앞으로 며칠동안 왕실 가족과 국민들은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견뎌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이 전세계에 전해지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휴가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힐러리와 나는 다이애나를 잘 알고 좋아했었다. 나는 이같은 비극적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조의를 표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도 성명을 통해 『다이애나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방 도시인 라 로셸에 머물고 있는 조스팽 총리는 다이애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곧 파리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레사 수녀도 이날 『사망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으며 다이애나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는 이날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애도방송을 내보냈다. BBC뉴스 담당자 마틴 루이스는 장례식용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채 뉴스를 방송했으며 중간중간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방영하며 국가를 들려주었다.

CNN도 이날 하루 종일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사고경위, 다이애나의 일대기, 왕실표정 등을 특별방송으로 전했다.<윤태형 기자>

◎김 대통령 조의 표명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숨진데 대해 『비보에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하면서,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은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생존시 세계의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으며 92년 11월 한국을 방문하여 국민들에게 친숙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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