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계집끼고 장고 치고 놀이하며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경무청에서 엄히 단속한다더라』 『어린아이가 간기병으로 고생함이 많아 이를 염려한 지석영씨가 보영산이란 약을 발명해 효험이 백발백중하니 약국에서 사다 쓰라』독립신문에 실린 구한말시대의 생생한 사회상을 인터넷을 통해 되짚어 볼 수 있게 됐다. LG상남언론재단이 최근 인터넷언론정보망인 LG프레스넷(www.lgpress.org)에 100년전 당일의 독립신문을 원본 그대로 발행일에 맞춰 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상남언론재단은 『국민계몽과 개화운동에 앞장섰던 우리나라 초기언론의 역사적 역할과 사명의식을 되새겨 바람직한 언론상을 정립하기 위해 독립신문코너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게재된 1897년 8월14일자 독립신문 논설에는 조선 개국 505주년 을 맞아 국가 경조사에 무관심한 국민의 자세를 비판,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이밖에 『외국학계에서 발명한 닭기르는 법을 국문으로 번역한 책을 출판했으니 사 보라』는 기사도 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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