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은 조속한 시일내에 장승길 북한대사 일행에 대한 정치적 망명의 국내법 절차를 마무리짓고 영구체류가 가능한 영주권을 발부할 예정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장대사 망명사건을 4자예비회담 등 북한과의 외교적 교섭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게 미국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따라서 북한의 반발과 관계없이 미국정부는 이민법이 정한 정치적 망명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현재 「임시입국상태」(parole status)에 있는 장대사 일행은 망명동기, 신분확인 등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곧 정식으로 망명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우리는 과거 이번 망명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외교과정과 협상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던 일이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4자 예비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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