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록도 청와대 전달/개신교선 이달에만 24억원어치 보내종교계의 대북 식량지원활동이 광복절을 낀 8월을 맞아 활발하게 진행됐다.
개신교는 옥수수 8,000톤을 비롯해 8월 중에만 24억여원 어치의 식량을 북한에 전달했다. 개신교계의 식량지원 대북공동창구인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공동회장 박종순 목사)는 밀가루·분유 등 11억원 어치의 식량을 27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직접 보냈다. 북한에 전달된 식량은 밀가루 2,500톤과 분유 26톤으로, 「한국기독교」란 통일된 명칭으로 조선기독교도연맹에 지정 기탁됐다. 특히 이번 식량지원은 물품구입, 선적 및 운송 등 모든 업무를 민간단체가 집행, 관심을 모았다.
불교계의 북녁동포돕기 불교추진위원회(총재 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는 2억8,000만원 상당의 옥수수 2,000톤을 중국에서 구입해 25일부터 30일 사이에 조선불교도연맹에 보냈다. 가톨릭계도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을 통해 95년부터 지금까지 25억원어치의 옥수수·쌀 등 식량을 지원했다.
그동안의 지원규모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게 종교계의 견해이다. 월주 총무원장과 개신교 정진경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회장, 최창무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 등은 최근 서울 세종호텔에서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나 정부의 50만톤 식량지원과 민간단체의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모금허용 등을 촉구했다. 종교계는 또 7월5일부터 광복절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민족화해와 대북식량 100만톤 긴급지원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한 110만여명의 서명록을 26일 청와대에 전달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