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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터 추스르자”/9월정국 앞서 내부결속이 더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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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터 추스르자”/9월정국 앞서 내부결속이 더 급해

입력
199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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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지구당위장 등과 골프·토론회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본격적인 당내 추스르기에 나섰다. 여론조사의 지지도 하락 등이 몰고온 침체국면을 딛고 일어서 보겠다는 것이다.

김총재는 30일 서울시 지구당위원장 23명과 함께 경기도 용인 은화삼 CC에서 라운딩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평소 골프를 치지 않는 한영수 부총재와 경선 당시 한부총재를 지지했던 지구당위원장들도 상당수 참석, 단합의지를 과시했다.

김총재는 이날의 골프회동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는 경기와 대구·경북, 부산·경남, 강원, 충청 등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들과 모임을 갖고 당의 결속과 단합을 다질 예정이다.

또 다음달 8일에는 전 소속의원들이 서울 교육문화회관에 모여 1박2일 동안 올 대선정국에 대한 전망과 대책등을 놓고 토론회를 갖는다.

김총재가 이처럼 「제가」에 발벗고 나선 것은 최근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지지도 하락에 맞물려 지구당 활동마저 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김총재는 특히 9월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에 커다란 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부결속을 다져놓는게 급선무라고 보고있다.

김총재는 따라서 지구당위원장들과의 모임을 통해 자신의 출마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변화무쌍하게 움직일 9월정국의 변화속에서 끝내 승리하는 쪽의 선택을 할 것이란 믿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 있을 소속의원 워크숍에서도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협상에 관한 입장정리와 최근 여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단일화협상의 경우 내각제나 공동정권수립에 관한 합의를 얻어내면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로 단일화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여권과의 제휴모색은 「DJP협상」과 상치되는 것이어서 김총재의 이같은 노력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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