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걸쳐 개발 원심분리기 실패작 판단… “수입이 더 경제적”【도쿄 교도=연합】 일본의 원자력발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은 지난 23년간 300억엔을 들여 개발한 우라늄 농축용 고성능 원심분리기의 실용화 계획을 포기했다고 소식통들이 30일 말했다.
이번 결정은 발전업계측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란 이유로 동연이 제작한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동연이 연이은 원전사고와 은폐의혹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결정으로 일본의 핵개발정책이 또다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74년부터 고성능 원심분리기 개발에 착수한 동연은 86년 발전업계와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오카야마현 소재 연구소에서 1,000기의 시제품을 제작, 성능 개량시험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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