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본 춘향전 번역·주석성현경 서강대 국문과 교수(문과대학장)가 한문본 춘향전 「광한루기」를 우리말로 번역·주석한 「광한루기 역주 연구」를 냈다. 광한루기는 19세기에 수산이란 호를 가진 선비가 「춘향전」을 개작한 소설로 사실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작품. 특히 광대들이 연희하는 판소리 춘향가나 소설 춘향전이 사리에 맞지 않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성 교수는 『이 작품은 중국 5대 기서의 하나인 「서상기」에 대한 비평과 소설일반론도 싣고 있다』며 『문학을 회화 음악과 연계시켜 종합예술론적 시각으로 조망하는 이론을 펼친 점에서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이정 발행, 1만2,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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