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교육자치가 도입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역교육청 교육장과 학무국장에 여성이 임명됐다.29일 서울시교육청 인사에서 남부교육청 교육장과 동작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임명된 오정출(60) 영신고교장과 소정자(56)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취임소감을 묻자 『교직사회에서 향후 여성진출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생각돼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도 『멋지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교육방침에 대해서 오교육장은 『미래의 뜻을 세우는 입지,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독학, 배운 바를 훌륭히 실천하는 역행 등 3가지 사항이 학생들의 몸에 배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소국장은 『독서지도 등을 통해 인성교육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교육장은 이화여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61년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79년 상도여중 교감 시절에 학교모금을 통해 장애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는 등 선행지도에 솔선수범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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